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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성훈(37)이 결혼관을 밝혔다.
성훈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감독 김정권) 라운드 인터뷰를 개최,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 등을 털어놨다.
김소은과 호흡을 맞춘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극중 성훈은 차갑고 냉철한 카페 마스터 승재로 분해 김소은과 티격태격 로맨스를 펼친다.
다시 한번 로맨스로 돌아온 성훈이지만 정작 그는 "현재 사랑하고 있지 않다"며 "저는 사랑 안 하려고 한다. 벅차다"라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이어 성훈은 "제가 쭉 연애를 안 해왔던 건 아니다. 사실 제가 아이돌도 아니고, 제가 하는 일에 지장이 생길 것도 아닌데 굳이 안 한다고 말해야 할까 싶다. 다행히 연애를 할 때 그런 질문을 받은 적이 없다. 어쨌든 지금은 생각이 없다. 결혼 생각도 전혀 없다"더니 "이래놓고 또 몇 달 뒤에 결혼한다고 할지도 모른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결혼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보이던 성훈은 급기야 "아버지랑 같이 영어 수업을 받고 있는데, 아버지가 꿈으로 '손주 보기'를 작성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제가 '빨리 꿈을 접어라. 진짜 원하면 입양을 해라'라고 말했다. 어떤 마음이신지는 이해하는데 쓸데없는 기대나 희망을 드리고 싶지 않다. 그럼 그게 더 힘들 것 같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그렇다고 비혼주의는 아니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기는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성훈은 "혼자 사는 게 너무 익숙해졌다. 또 제가 누군가를 만나면, 눈치를 보는 타입이다. 좋게 이야기하면 상대방의 감정 상태를 금방 캐치한다. 거기에 에너지를 많이 쏟는 타입이라 너무 피곤하더라. 이왕 결혼을 하게 되면 끝까지 한 사람과 살고 싶다. 지금 결혼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냥 진지하게 생각하는 편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사진 = 영화의 온도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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