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V리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끝내 시즌을 조기 종료한다. 지난 23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실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안이다.
봄 배구는 고사하고 정규시즌도 완주하지 못했다. 5라운드 기준으로 남자부는 우리카드, 여자부는 현대건설이 1위를 기록했지만 정규시즌 우승 타이틀은 주어지지 않는다.
V리그의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자리인 V리그 시상식도 열리지 않는다. KOVO 관계자는 "시상식은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물론 정규시즌 MVP와 신인상 등 개인상을 시상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KOVO 관계자는 "개인상을 어떻게 수여할지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약식으로 자리를 마련할지 상금과 트로피만 전달할지 결정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개인상 시상은 5라운드 기록까지를 기준으로 한다. MVP와 신인상, 베스트7 등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기자단 투표를 진행해 수상자를 가린다.
지난 해에는 4월 2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시상식을 개최했으며 MVP는 남자부 정지석(대한항공), 여자부 이재영(흥국생명)이, 신인상은 남자부 황경민(우리카드), 여자부 정지윤(현대건설)이 각각 차지한 바 있다.
한편 KOVO는 4월 초 이사회를 개최해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FA 협상 시작일 등 향후 일정을 논의한다.
[지난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정지석(왼쪽)과 이재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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