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베테랑 우완투수 송은범(36)이 선발 유력 후보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송은범은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의 선발투수로 등판,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144km를 찍었고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실험했다.
경기 후 송은범은 "우리 팀 선수들끼리 경기한 것이라 큰 의미는 없다. 컨디션 관리와 구종 연습에 초점을 맞추고 던졌다"라면서 "이천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4이닝을 던졌는데 개막일이 미뤄지면서 투수코치님이 오늘은 2이닝으로 조정해주셨다. 사실 지금쯤이면 5이닝 정도는 던져야 한다. 지금 몸 상태로는 5이닝은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투구수도 80개 이상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KBO 이사회는 4월 20일 이후로 개막일을 늦췄다. "개막에 맞춰서 몸을 만들었는데 개막을 언제 할지 몰라 다들 힘든 게 사실"이라는 송은범은 "개막까지 컨디션을 맞추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 부상자들은 시간을 벌겠지만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은 유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송은범은 하루 빨리 타팀과의 연습경기를 치르길 바라고 있다. 그는 "사실 청백전은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빨리 다른 팀과 경기하고 싶다"면서 "그래야 선수들의 집중력 높아지고 컨디션도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팀내 유력한 선발 후보인 그는 "나보다 잘 던지는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가 나가는 게 맞다. 어린 선수들이 하루 빨리 발전해서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LG 송은범이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프로야구 KBO리그' LG 자체 청백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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