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할 외국선수들이 한국 땅을 밟았다.
삼성의 외국선수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는 24일 오후 5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일본 전지훈련 이후 삼성의 배려로 자국에서 개인훈련을 소화해왔던 외국선수들은 2020시즌 개막에 대비, 당초 계획대로 24일 한국에 왔다. 이들은 입국 후 구단 버스를 통해 대구로 이동하며, 25일 대구의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관련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KBO 가이드라인에 따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게 되면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었다.
미국에서의 근황에 대해 묻자, 라이블리는 “운동하는데 주로 시간을 보냈다. 오전 운동, 오후 휴식을 취하는 스케줄을 소화했다”라고 전했다. 뷰캐넌 역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도록 훈련도 열심히 하면서 보냈다”라고 말했다.
살라디노는 형 덕을 봤다. 살라디노는 “운동, 컨디셔닝 위주로 열심히 운동을 했는데 미국에서도 갑자기 코로나19가 확산됐다. 이후 헬스장처럼 운동기구가 많은 형 집에서 외출을 자제한 채 열심히 운동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2020시즌은 당초 28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를 거듭했다. KBO는 24일 이사회를 통해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미뤘다. 이 역시 코로나19가 잠잠해져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라이블리는 “날짜가 정해진 게 없어서 확실히 (예년과)다르지만, 하루하루 스케줄에 맞춰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뷰캐넌 역시 “미국에서 훈련을 열심히 했고, 특히 몸 관리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컨디션과 힘을 많이 끌어올리는 등 시즌 준비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살라디노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살라디노는 “컨디션 관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다양한 훈련을 소화해 문제없었다. 한국에 돌아와 기쁘다”라고 전했다.
삼성 외국선수들 가운데 KBO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는 라이블리가 유일하다. 지난 시즌 대체외국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바 있던 라이블리는 “한국에 와서 기분이 좋고, 빨리 시즌이 시작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반면, 뷰캐넌과 살라디노는 KBO리그 데뷔시즌을 앞두고 있다. 뷰캐넌은 “ 팬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었다. 팬 여러분들을 만날 시간이 다가와 기쁘고 설렌다. 시즌 개막이 다가오고 있는데, 팬들과 더 소통하며 이번 시즌을 재밌게 보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살라디노 역시 “한국에 돌아와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시즌이 빨리 시작되기를 바란다. 더 이상 연기가 안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좌부터)타일러 살라디노-벤 라이블리-데이비드 뷰캐넌.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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