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가 꼭 그렇게 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
메이저리그 무관중 경기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유력하다. 6~7월에 개막해도 관중을 받는 건 무리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지적이다. 미국은 2일(이하 한국시각)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미 무관중 경기를 경험해봤다. 볼티모어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2015년 4월29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앳 캠든야즈에서 관중 없이 경기를 했다. 흑인 주민의 폭동사태가 있었다.
데이비스는 NBC스포츠에 "(무관중 경기에 대해)우리가 꼭 그렇게 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 현 시점에서 여러 가능성, 시나리오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가능한 많은 경기를 하고 싶지만, 관중이 안전하길 바란다"라고 입을 열었다.
계속해서 데이비스는 "사람들이 야구장에서 다른 팬과 함께 있는 걸 편안하게 느끼고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안전하다는 걸 느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그 역시 "그렇게 하길 기대하지 않지만, 적어도 예견할 수 있는 미래에선 생소한 일(무관중 경기)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분명히 가능성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데이비스 역시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팬들의 환호 속에서 야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도 알고 있다. 그는 "야구에 푹 빠진 사람들의 소리를 듣는 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모든 게 정리되면 야구장에서도 웃는 얼굴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 그날을 손꼽아 기다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데이비스는 2013년 53홈런, 2015년 47홈런을 친 뒤 내리막이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16홈런, 12홈런에 그쳤다. 타율은 0.168, 0.179에 그쳤다. 올 시즌이 언제 시작하든 부활이 시급하다.
[데이비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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