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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많은 선수가 가족, 아내, 아이들이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애리조나 플랜'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가족과의 이별'이다. 평소에도 원정경기는 어쩔 수 없이 가족과 떨어져 호텔 생활을 한다. 대신 홈 경기는 대다수 선수가 연고지에서 출, 퇴근하면서 가족과 함께한다.
그러나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거론한 애리조나주에서의 시즌 진행은 중립경기를 의미한다. 사실상 30개 구단 대다수 구성원에게 원정경기나 다름 없다. 이미 7월에 아내가 출산을 하는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난색을 표했다. 아내를 돌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올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은 내야수 닐 워커도 비슷한 이유를 들었다. 10일(이하 한국시각) ESPN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주들이 선수들을 경기장에 나오게 하고 일을 시작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워커는 "기본적으로 호텔에서 경기장으로 직행하고, 다른 선수들, 스태프들과 거리를 두고, 팬이 없는 상태,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지에서 6~8월에 경기를 할 것이다. 이론상으로는 그런 식으로 뭔가 하려는 건 이치에 맞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워커는 "논리적으로 그렇게 하는 건 매우 힘들 것이라고 믿는다. 많은 선수가 가족, 아내, 아이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4개월 반 동안 그들과 떨어지는 건 굉장히 좋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애리조나 플랜'에 대해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단 부정적인 의견이 고개를 든다.
[워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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