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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스포츠안전재단(이하 재단)은 11일 '2019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재단은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종목별 생활 스포츠 인구 및 부상 경험자 비율 파악을 위한 '생활 스포츠 안전사고 인식조사(만 19세 이상 3,000명 대상)'와 부상 경험자의 세부 특성 파악을 위한 '스포츠 안전사고 실태조사(부상을 경험한 생활체육인 7,725명+전문체육인 4,020명)' 2단계로 실시됐다"라고 설명했다.
일반 국민 중 절반 이상(64.3%)이 부상을 경험했으며 부상 경험률이 높은 종목은 농구(85.2%), 축구(84.9%), 야구/소프트볼(83.0%), 족구(81.8%), 스키/스노우보드(80.1%) 순이었다.
주요 부상 부위는 발목(38.1%), 무릎(20.5%), 손가락(11.1%) 순이었으며 부상 종류는 염좌(53.9%), 좌상(타박상) (29.9%), 찰과상(긁힘)(27.9%) 순이었다.
부상에 따른 치료 기간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2.2%가 1주일 정도라고 답했다.
지난 1년간 부상 경험 분석 결과 생활체육인과 전문체육인 모두 1~3회 부상 경험에 집중됐으나 평균적으로 생활체육인은 2.7회, 전문체육인은 5.0회로 전문체육인이 생활체육인보다 부상 경험률이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 횟수가 많은 상위 종목 분석 결과 생활체육인은 '핸드볼', '태권도', '축구' 순이며 전문체육인은 '펜싱', '양궁', '스키/스노우보드' 순이다.
부상의 직접적인 원인은 생활체육인과 전문체육인 모두 '무리한 동작'이 가장 큰 부상 원인이었다.
무리한 동작 외에 생활체육인은 '미끄러져 넘어짐', 전문체육인은 '사람과 충돌'이 두 번째 원인으로 나타났다.
생활체육인 중에서는 부상 발생자의 절반 이상(58.7%)이 주관적 판단 후 자가치료를 했으며 의사 진료 및 치료(31.2%), 약사 상담 후 자가치료(10.2%)의 순이었다.
전문체육인은 생활체육인과 부상 치료 경향이 달랐다. 35.3%가 주관적 판단 후 자가치료를 했으며 의사 진료 및 치료(61.4%)로 두 배 이상이 의사의 진료를 통해 치료를 했다.
부상 치료비의 처리 유형은 생활체육인(70.7%), 전문체육인(65.1%)이 자부담 처리했다. 치료비는 개인 부담 금액기준 1인, 1건당 생활체육인 7만 671원, 전문체육인 23만 6114원이었다.
부상 관련 후유증이 발생했는지 확인 결과 생활체육인(21.2%)과 전문체육인(21.8%) 모두 5명 중 1명은 후유증이 발생했다.
생활체육 참여자 중 부상 경험자는 부상 후 스포츠활동을 중지(15.2%)하거나 감소(49.0%)해 부상 발생이 스포츠활동 참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체육인 역시 스포츠활동을 중지한 비율이 14.4%에 달했으며 감소한 비율도 30.4%로 집계됐다.
참여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종목의 안전수칙을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생활체육인이 32.2%인 반면, 전문체육인은 71.4%로 나타나 전문체육인의 안전수칙 인지율이 2배가량 높았다.
또한 생활체육인과 전문체육인은 스포츠안전사고에 대비한 교육의 필요성을 각각 74.6%, 79.0%로 높게 인식하고 있었으나 실제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비율은 생활체육인 41.5%, 전문체육인 64.1%로 필요성을 체감하는 것에 비해 실제 교육 이수는 낮은 수준이었다.
재단은 "스포츠안전사고에 기인하는 요소들을 대상별(전문체육, 생활체육), 종목별(61개 종목단체)로 파악한 이번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안전사고 예방 및 효과적인 대처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재단은 2019년 대상과 종목 특성을 반영한 안전교육을 1373회, 7만 4571명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안전한 스포츠참여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9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의 세부자료는 스포츠안전재단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사진=스포츠안전재단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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