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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국내랭킹 1위 신진서 9단(20)이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6전 전승을 기록, 결승에 선착했다.
신진서 9단은 11일 열린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24국(6회전 4경기)에서 박영훈 9단(랭킹 10위)을 맞아 188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6연승을 거둔 신진서 9단은 결승 진출을 확정지으며 박정환 9단(랭킹 2위, 4승2패)과의 대국만 남겨 놓게 됐다. 반면 박영훈 9단은 1승5패를 기록하게 됐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 기준 2승3패가 됐다. 신진서 9단은 올해 25승2패를 달리고 있다.
신진서 9단은 대국후 인터뷰에서 "끝내기에서 좀 당한 것 같은데 제 돌이 다 살면서 잘 된 것 같다"며 "6전 전승은 생각 못했는데 판마다 운이 따라 잘된 것 같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진서 9단은 이어 "마지막까지 왔으니 전승 욕심이 많이 나는데 (박정환 9단) 저를 막겠다고 하셨는데 쉽지은 않을 것"이라며 "(결승 상대로) 어떤 선수라도 재밌을 것 같은데 (신)민준이 형이 저랑 친하니까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은 신진서·박정환·신민준·이동훈·변상일·김지석·강동윤·박영훈 9단이 출전해 각자 7경기씩, 총 28대국을 펼쳐 최종성적 1·2위가 결승5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매 대국 승자에게 200만원, 패자에게 1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씩이며 매주 월·화 오후 1시 K바둑을 통해 생중계된다. 초대 챔피언을 가릴 결승전은 7월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의 28국은 오는 25일 낮 1시에 열린다. 12일에는 이동훈 9단과 변상일 9단의 최고기사결정전 25국이 펼쳐진다.
[사진=K바둑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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