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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SBS '트롯신이 떴다'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뽕숭아학당'이 겹치기 출연 논란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뽕숭아학당'은 '미스터트롯' 출신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등이 대한민국 최고의 트롯 가수로 거듭나기 위해 배움을 이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가수 설운도, 주현미, 장윤정, 김연자 등이 순차적으로 멘토 자격으로 나설 예정이다.
TV조선 측은 오는 13일 첫 방송 예정인 '뽕숭아학당'의 방송시간을 매주 수요일 밤 10시로 편성했다. 하지만 이는 설운도, 주현미, 장윤정, 김연자가 고정 멤버로 출연하는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편성이라 논란이 불거졌다. 뿐만 아니라 '트롯신이 떴다'의 MC인 붐 역시 '뽕숭아학당'의 MC로 출연한다.
논란이 일자 TV조선 측은 11일 공식 입장을 통해 "'뽕숭아학당'에 출연 예정인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 레전드들의 출연 분량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송출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제작진은 이미 이 부분을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인 레전드들에게 말씀드린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붐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트롯신이 떴다' 해외 촬영 일정이 변경, 지연되면서 기존의 녹화분이 남아있을 뿐, 현재 '트롯신이 떴다' 녹화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뽕숭아학당'과 '트롯신이 떴다'는 콘셉트 자체가 아예 다른 프로그램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트롯신이 떴다' 측은 이같은 '뽕숭아학당' 측의 입장에 반박했다.
'트롯신이 떴다' 측은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 트롯신 네 분은 사전에 TV 조선 '뽕숭아학당'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인 수요일 밤에 편성되지 않는다고 전해 듣고 촬영을 마쳐 겹치기 출연 논란이 야기된 점에 황당해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붐의 경우도 '트롯신이 떴다'의 5월 5일 녹화에도 참여한 터라 '트롯신이 떴다' 붐의 출연 분량은 6월까지 방영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트롯신이 떴다' 출연진들이 '뽕숭아학당'과 겹치기 출연 논란으로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받고, 피해를 받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전했다.
[사진 = SBS, TV조선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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