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시즌 초반부터 두산 베테랑 선수들 간의 2루수 경쟁이 뜨겁다.
두산 베어스의 시즌 초반 화두 중 하나는 2루수 경쟁이다. 원래 주전 2루수였던 오재원이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최주환이 출전 시간을 늘렸지만, 오재원이 FA 계약과 함께 부진 탈출을 외치며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12일 사직 롯데전까지 오재원은 6경기 타율 .300 1홈런 3타점, 최주환은 5경기 타율 .235 1홈런 2타점을 기록 중이다.
개막전부터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개막전 2루수로 낙점된 오재원이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하자 다음날 최주환이 선발로 나서 투런포 한 방을 쏘아 올렸다. 이후 5경기 연속 선발 2루수로 나서며 경쟁의 우위를 점하는 듯 했지만 전날 사직 롯데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교체로 투입된 오재원이 중요한 순간 투런포를 발사, 다시 경쟁 구도를 흥미롭게 만들었다.
두 선수의 매력은 조금 다르다. 오재원은 수비, 주루, 컨택, 최주환은 장타에 강점이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오재원이 장타력이 없는 선수는 아니다. 타격감이 좋았던 2018시즌 2루타 24개 홈런 15개와 함께 장타율 .463를 찍은 경험이 있다. 최주환 역시 오재원이 리그 정상급 2루 수비를 자랑하기에 수비가 약점으로 꼽히는 것이지 리그 전체로 보면 안정적인 수비를 뽐낸다.
이들 중 어느 한 명이 부진을 겪지 않는 한 지금과 같은 팽팽한 구도가 계속될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2루수 기용에 있어 특별한 원칙은 없다. 오재원이 김재호와 수비할 때 무게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최주환은 타격이 좋다”며 “향후 상황에 맞춰 2루를 운영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결국 두산 2루 경쟁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다. 다만, 오재원, 최주환이 각자의 장점을 살릴 때 두산이 강해진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이들의 경쟁이 불러오는 시너지효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재원(좌)과 최주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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