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지난 시즌과 달리 초반부터 활활 타오르고 있는 타선에 김태형 감독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팀 타율 1위의 비결을 전했다.
두산은 11경기를 치른 현재 팀 타율(.337), OPS(.915), 득점권 타율(.348) 1위, 홈런 2위(17개)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을 질주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10위(6.24)에도 공동 2위(7승 4패)에 오른 이유다. 투수들이 대량 실점하면 대량 득점으로 이를 메우는 게 최근 두산 야구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타격감이 좋다. 중심타자들이 잘 맞고 있는 게 좋다”며 “2번에서 페르난데스의 출루율이 높고 오재일, 김재환이 타점을 만들어준다.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고 흐뭇해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 4번타자 김재환의 부진 등으로 인해 초반 11경기 팀 타율이 .249(리그 7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안타왕 페르난데스가 건재한 가운데 김재환이 작년 스윙을 찾았고, 슬로우 스타터였던 오재일도 시작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김 감독은 “방망이를 잘 치면 감독이 편하다”고 웃으며 “상위 타선 외에 뒤쪽 타자들도 잘 치고 있다. 타격이란 게 사이클이 있지만 지금 이 감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꾸준한 활약을 기원했다.
[호세 페르난데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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