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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유명 인플루언서 임지현, '임블리'라 불리던 그가 '논란의 아이콘'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지난해 호박즙 등 각종 논란으로 쇼핑몰 '임블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임지현을 둘러싼 구설수는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간과한 채 지인의 청담동 생일파티에 참석,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태원 발 집단 감염으로 다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지난 9일 임지현을 비롯해 효민, 이주연, 손연재, 김희정, 이민정 등 스타들과 셀럽이 대거 몰려 파티를 즐긴 것이다.
특히나 현장에서 이들이 마스크를 미착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거센 비판을 받고 잇다.
이들 대부분이 입을 모아 "잠시 들렀다가 선물만 주고 왔다"라는 공식 해명을 내놨으나, 당시 인증샷들이 온라인상에 일파만파 퍼지며 부정적인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알파카까지 동원하며 동물 학대 의혹이 제기되기까지 했고, 결국 해당 알파카 주인이 해명을 하기도 했다.
게다가 임지현은 지난해 '임블리' 상무 자리에서 물러나며 "과분한 사랑을 다 받아내기에 너무나 부족한 역량을 가지고 있었다. 컴플레인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많은 미숙함을 드러냈다. 깊이 사과드린다. 회사의 덩치는 너무나 커져 있는데, 덩치만 커진 어린아이처럼 많은 실수를 하게 됐다. 그 실수로 인해 저를 믿어준 분들에게 드린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뼈저리게 느낀 아픔이 고객님을 헤아리는 배려의 마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크게 보고 다시 살피겠다"라고 자필 사과문까지 발표했던 바.
그러나 이후 그의 행보는 절절하게 작성했던 사과문과 달리 실망감이 계속되고 있다. 임지현은 남편이 운영하는 '임블리'를 통해 마스크를 기부하더니 정작 본인은 미착용한 채 부주의한 모습으로 기부의 의미마저 퇴색시켰다. '임블리'의 인플루언서로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그는 그 이름에 먹칠한 셈이 됐다. 대체 언제쯤 '임블리'의 면모를 볼 수 있을까.
논란 이후 임지현은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뒤 팬의 질문에 댓글로 입장을 밝힐 뿐이었다. 그는 "클럽은 아니고, 청담동 브런치 카페에 지인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잠시 들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주의한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중히 행동하도록 하겠다"라고 댓글을 썼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정식 사과문이 아닌 댓글로 짤막하게 남기는 것부터 임블리 클래스를 보여준다", "이 와중에 파티가 웬 말인가? 이기적인 생각 너무 화가 난다", "소통을 중요시한다더니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이렇게 며칠 잠수 타다가 좀 잠잠해지면 기부 피드로 짠! 하고 나타나겠죠?", "임블리가 임블리했네", "형편없는 사과글", "왜 자꾸 청담동을 강조하냐. 이태원이 아니라 잘했다는 건가", "진짜 대단하다", "이태원 프리덤" 등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임블리' 임지현 공식 유튜브 계정 영상 캡처,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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