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이주영(29)이 영화 '야구소녀'를 향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주영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야구소녀'(감독 최윤태)와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 각종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번 영화에서 이주영은 야구소녀 주수인으로 분했다. 최고구속 130km, 볼 회전력의 강점으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얻으며 주목 받았지만 편견에 가로막혀 제대로 된 기회조차 받지 못함에도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인물이다.
이날 이주영은 "'야구소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는 '오늘의 탐정' 끝나고 휴식기를 가지고 있었을 때였고 영화 작업에 목이 말랐다. 여성 캐릭터가 재밌게 끌고 나갈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을 때 타이밍 좋게 받았다. 제가 몰입해서 집중력 있게 할 수 있는 시기였다"며 "대본도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저는 시나리오를 선택할 때 하고 싶고 해야 할 이유를 찾는데, 이건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완성본은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때 처음 봤다. 당시 버전과 다른 건 없는 것 같다. 부산에서부터 관심을 너무 많이 주셨다. 부담으로도 조금 다가왔다. 이제껏 해왔던 작품 중에 '메기'도 주연급이었지만 구교환, 문소리 선배님 등과 앙상블로 진행됐는데 이 작품은 수인이가 등장하지 않는 장면이 없을 정도다. 계획한 대로 잘 나왔을지 궁금했었다. 개인적으로 야구 폼 등에 대한 아쉬움 말고는 적은 예산으로 비교적 잘 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주영. 그러나 그는 "'야구소녀'의 흥행은 '이태원 클라쓰'와는 별개로 보려고 한다. 너무 큰 사랑을 받았고 관심을 받았지만 '야구소녀'라는 작품은 대중적이고 생각보다 소극적인 코드도 있지만 독립영화를 사랑해주시는 코어팬 분들이 많다. '이태원 클라쓰'의 덕을 봐서 이것도 잘 되면 좋겠다는 마음은 아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금 영화계가 어렵지 않나. 6월, 7월 다가오면 극장가가 보다 더 활발해질 거 같은데 '야구소녀'가 초반주자로 활력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들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야구소녀'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km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여성 성장 드라마로 오는 18일 개봉한다.
[사진 = 싸이더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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