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KT 김민에겐 최악의 하루다. 투구내용도 최악이었고, 조기 강판한 이유는 더욱 충격적이다.
KT 김민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5볼넷 8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투구수는 61개.
김민은 지난 5경기서 2승2패에 평균자책점 7.83이었다. 패스트볼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을 지적 받고 슬라이더를 섞는 등 변화를 줬다. 그러나 변화구가 통타 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도 했다. 4일 수원 두산전서 2⅓이닝 8피안타 2탈삼진 1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엿새만에 또 한번 최악의 투구를 했다. 1회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호령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프레스턴 터커, 최형우, 나지완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줘 1실점했다. 유민상을 투심으로 2루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다. 그러나 한승택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추가 실점했다. 류지혁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박경수의 토스가 상당히 높게 날아갔다. 또 1실점, 2루를 밟은 유격수 심우준이 잡을 수 없었다. 박찬호 타석에서 폭투까지 범하면서 또 추가 1실점. 박찬호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김규성에겐 투심을 던지다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다시 상대한 김호령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 1사 후 터커에게 포크볼을 던지다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최형우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으나 최형우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나지완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고 유민상에게 초구 투심을 볼로 넣더니 갑자기 벤치에 시그널을 보냈다.
팔을 돌리는 시늉을 하더니 곧바로 교체됐다. 이강준이 급히 마운드에 올라왔다. 이강준이 유민상에게 초구 우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김민의 자책점은 6점. 포심 최고 149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투심, 포크볼을 섞었다.
KT 관계자는 "김민은 우측 어깨 통증으로 MRI 촬영을 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김민.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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