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 우완 신인투수 한승주(19)가 결국 1⅔이닝 만에 교체됐다.
한승주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2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한화는 18연패로 최악의 위기를 맞은 상황. 김이환의 전력 이탈로 새로운 선발투수가 필요했던 한화는 2군에서 한승주를 콜업했다. 한승주의 데뷔 첫 등판은 그렇게 이뤄졌다.
시작부터 험난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에 초구 좌전 안타를 맞았다. 호세 페르난데스에게는 볼넷을 허용한 한승주는 최주환에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순식간에 첫 실점을 했다. 오재일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 만루 위기에서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재호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0-2 리드를 헌납했다.
1회말 김태균의 좌월 2점홈런으로 2-2 동점이 됐지만 한승주는 2회초 박건우에 139km 직구를 던진 것이 좌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져 또 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때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경기는 중단됐고 재개되기까지 1시간 여 소요되면서 결국 한화는 이현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한승주의 프로 데뷔전은 그리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게 됐다.
이날 한승주는 최고 구속 142km를 기록했으며 투구수 36개를 기록했다. 체인지업이 17개로 가장 비중이 많았다.
[한화 선발 한승주가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진행된 2020 KBO리그 두산-한화 경기 1회초 무사 만루 두산 김재호 타석에서 코치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 대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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