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SK가 또 다시 믿는 하재훈에 발등이 찍혔다.
SK 와이번스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충격의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결과로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27패(12승)째를 당했다.
예상과 달리 문승원(SK)과 한현희(키움)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양 팀 투수들 모두 크게 힘들이지 않고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경기 시작 2시간도 되지 않아 7회에 도달했다. 7회말까지 양 팀 통틀어 2루를 밟아본 타자는 1회 2루타를 친 이정후가 유일. 문승원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남겼고, 한현희는 7이닝 무실점에 이어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SK가 8회초 먼저 앞서갔다. 선두 최준우와 김성현이 연달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2사 후 루키 최지훈이 좌전안타로 불씨를 살렸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고종욱이 3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한현희의 5구를 그대로 받아쳤고, 치고 달리기 작전과 함께 최지훈이 빠르게 2루를 통과해 3루로 향했다.
2사 주자 1, 3루가 예상되던 상황. 중견수 박정음도 타구를 잡아 빠르게 중계플레이에 나섰다. 그러나 최지훈은 멈추지 않았다. 3루 주루코치가 정지사인을 냈지만 이를 무시하고 홈까지 파고들며 기어이 0의 균형을 깼다. 급해진 키움 야수진는 원활한 중계플레이에 실패, 홈까지 공을 던져보지도 못했다.
8회 김정빈(1이닝 무실점)에 이어 9회 염경엽 감독의 선택은 다시 하재훈이었다. 최근 3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로 흔들리고 있었지만 신뢰는 확고했다.
그러나 흔들린 멘탈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 선두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으며 9회를 출발했다. 이정후의 희생번트로 아웃카운트 1개를 늘렸지만 김하성-박동원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자초했다. 밋밋한 구위와 함께 제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그리고 대타로 나선 주효상에게 역전 끝내기안타를 맞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SK는 그렇게 4연패 늪으로 빠졌다.
[하재훈(첫 번째), 최지훈.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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