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득점' 문상철 "베이스를 향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베이스를 향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

KT 문상철이 대주자로 투입돼 귀중한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19일 수원 롯데전서 8-8 동점이던 9회말에 박경수가 좌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단타로 출루하자 1루 대주자로 나갔다. 심우준의 희생번트에 2루에 들어갔고, 2사 후 오태곤의 2루 방면 내야안타에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었다.

롯데는 2루 뒤에서 시프트한 2루수가 타구를 잡고 3루수~포수로 연결했으나 대주자 문상철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비디오판독 끝에 세이프, 문상철의 득점이 인정됐다. 문상철은 3루 코치의 3루 스톱 시그널을 어기고 홈까지 파고 들었다.

문상철은 "(박)경수 형이 출루하면 대주자로 들어갈 준비를 하라고 해서 이닝 시작부터 몸을 풀고 있었다. 지금은 체중이 조금 불었지만, 예전부터 베이스러닝은 자신 있었다. 사실 3루를 돌 때 코치님이 막긴 했는데 가속도도 붙었고 이미 베이스를 너무 많이 지나쳐 홈에서 승부를 보고자 했다. 홈에서도 공이 도착하지 않아 베이스를 향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고 최대한 손을 뻗었는데 운이 따랐다. 매 경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문상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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