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각오하고 해야 한다."
두산 베어스는 24일 인천 SK전이 장맛비로 취소되면서 25일 15시부터 더블헤더를 갖는다. 올 시즌 두산의 첫 더블헤더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25일 SK와의 원정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처음? 한번 했다"라고 웃었다.
두산은 공식적으로 이날 올 시즌 첫 더블헤더다. 그러나 14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사실상의 더블헤더를 치렀다. 13일 경기가 서스펜디드로 처리되면서 14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당시 두산은 13~14일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한화의 18연패 탈출 및 시즌 첫 연승의 제물이 됐다. 이후 시즌 첫 4연패까지 안았다.
그러나 이후 두산은 5연승을 내달리며 LG를 따돌리고 2위에 오른 뒤 선두 NC까지 넘본다. 역시 저력이 있는 팀이다. 다만 야수들 중 부상이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가 많은 게 아킬레스건이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SK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오재일과 박건우의 선발 출전 여부를 놓고 숙고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아예 못 뛰는 컨디션이라면 모르겠는데 상황에 따라 결정해야 하니 그렇다"라고 했다. 아무래도 두산으로서도 더블헤더는 부담스럽다. 사실상의 첫 더블헤더서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의연했다. "(1차전 직후 치르는)2차전이 힘들다고 해도 주전들을 안 내보낼 수도 없고, 승리조도 1차전서 투구수가 적으면 2차전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더블헤더는 선수들이 (어느 정도 힘이 드는)각오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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