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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부친인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사망 후 심경을 밝혔다.
노엘은 1일 팬과 소통하는 오픈 채팅창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걸 이렇게 말하는 게 맞나 싶어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쓰는 글이다"며 "그래도 걱정들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이렇게 쓴다"고 했다.
이어 "당연히 어떻게 괜찮냐겠냐만 내 걱정은 너무 하지들 말고 뭐 감히 어떻게 헤아리겠느냐 이런 말도 안 해도 괜찮다"며 "잘 보내드리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것 저것 다행히 어린 나이에 많이 경험해본 탓에 남들 때문에 내가 무너지거나 할 일 없으니 너무 염려 말라"며 "날이 너무 좋다. 너희들도 꼭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 사랑한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같은 날 노엘은 SNS를 통해 콘서트를 앞두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담은 자필 편지를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작은 공연장에서부터 내가 꿈에 그리던 공연장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항상 내 노래와 활동으로 위로받았다고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난 너희를 위해서 더욱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고, 더 멋진 아티스트가 돼 너희를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며 "날 떠난 친구들 또는 팬들 아니면 사랑이 조금은 식어서 멀리서나마 조용히 응원해주는 녀석들 다 내 청춘을 함께 했었던 좋은 추억이고, 다시 돌아오면 언제든 다시 좋아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노엘이 게시물을 올린 시점이 부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 약 3시간 후였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대다수 누리꾼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애도를 표했지만, 일부는 노엘을 향한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노엘은 SNS에서 일부 악플에 감정을 드러내는 답글을 남겼으며, 이후 댓글 기능을 비활성화하고 손편지를 삭제했다.
한편 장제원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40분경 서울 강동구 한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그는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장 전 의원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성폭력 혐의 사건이나 관련 고소인에 대한 언급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A씨 측은 사건 당시 촬영한 호텔 방 내부 영상 및 사진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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