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직구만 끝까지 노렸다."
KT 황재균이 키움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무너뜨렸다. 3일 수원 키움전서 2-2 동점이던 9회말 2사 2루서 조상우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 150km 포심패스트볼을 끝내기 1타점 중전적시타로 연결했다. KT의 3-2 역전승. 최근 3연승이다.
조상우는 1~2일 잠실 LG전서 5안타를 몰아치는 등 최근 타격 상승세다. 이날 8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해 김상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뽑아낸 뒤 키움 유격수 김하성의 송구 실책 때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강철 감독은 장타력이 있고 도루도 할 수 있으며 수비도 안정적인 황재균을 칭찬했다. "경기운영이 편해진다"라고 했다. 최근 활약만 보면 중심타선에 들어와도 괜찮다. 이날은 2번 타순에서 제 몫을 했다.
황재균은 "상대가 뛰어난 마무리투수이기에 이전보다 더 집중하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와 2구에는 변화구가 오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처음 타석에 들어갈 때 마음으로 직구만 끝까지 노리자고 생각했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면 휘두르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빗맞은 감이 있었지만, 코스가 좋았고 운도 따랐다"라고 했다.
끝으로 황재균은 "이전 타석에서도 안타가 나왔는데 평소 코치님들이 잘 지도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타격감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컨디션이 살짝 떨어졌을 때도 믿어준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코로나19로 팬들도 나도 현장에서 함성을 듣지 못해 아쉽다. 입장하는 날까지 컨디션을 유지해 팬들 앞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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