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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놈이 그놈이다'의 황정음이 부모님과 친구들 앞에서 비혼을 선언했다.
6일 오후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극본 이은영 연출 최윤석 이호)가 첫 방송됐다.
어린 시절 서현주(황정음)는 물에 빠져 병원에 입원했다. 잠에서 깨어난 서현주는 "물 말고 소주가 당긴다"며 "내 전생이 세 번이나 기억났다. 삼생 동안 똑같은 놈이랑 결혼한 거 있지?"라고 해 부모님을 놀라게 했다.
이후 어린 서현주는 '비혼'이라는 꿈을 가지게 됐다. 서현주의 부모님은 전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서현주에게 심리치료를 받게 했다. 그렇게 서현주는 전생을 점점 잊어가 평범한 학생이 됐고, 성인이 돼서 웹툰 작품을 접수했던 '마이툰'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웹툰 작가가 아닌 웹툰 기획 PD로 스카우트를 제의한 것.
회사로 급하게 뛰어가던 서현주의 가방이 열리며 소지품이 쏟아졌다. 그때 한 남성이 나타났고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남성은 서현주에게 청혼했다.
서현주는 부모님과 지인들을 불렀다. 모두 서현주의 약혼식으로 알고 있던 상황. 하지만 서현주는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혼자 등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평생 함께할 사람을 소개하려고 한다. 제 평생의 반려자는 서현주 저 자신이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결혼 후 제 모습을 상상해봤다. 안 그려지더라. 낯선 사람들이 제 가족이 된다는 것도 두렵고, 아이를 낳는 것도 두렵고, 경력을 쌓기 전 경력 단절이 되는 것도 두렵다.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보다 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더 크더라"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나 자신과 연애할 거다. 나 자신을 사랑할 때 평생의 로맨스가 시작된다"고 이야기했다.
서현주의 비혼 생활은 계획대로 흘러가지만은 않았다. 서현주는 박도겸(서지훈)이 마음대로 웹툰 휴재를 공지하고 도망갔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를 잡으러 갔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한 누나, 동생 사이였다.
서현주는 추격전 끝에 공항에 있던 박도겸을 잡았다. 박도겸은 "나 지금 파업 중이다. 본부장이 누나를 자른다고 했다. 다른 작가들이 이야기하는 걸 들었다. 해고 처리할 때까지 연재를 중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충격을 받은 서현주는 회사를 찾아 "제가 왜 권고사직 된 건지 확인하고 싶다"고 물었다. 상사는 "작가들이 서현주 씨에게 갑질을 당했다더라"라고 말하며 진술서를 건넸다. 폭언과 폭행, 금품 갈취 등을 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서현주는 "허위진술"이라며 억울해했다. 이어 자신을 믿지 않는 상사에게 "그럼 5년 전 약속은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5년 전, 마이툰에서 만난 상사는 웹툰 작가 지망생 서현주에게 "웹툰 작가가 아닌 웹툰 PD가 되는 건 어떠냐. 5년 동안 웹툰 PD로 성과를 내면 내가 작가로 데뷔시켜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결국 서현주는 회사에서 잘리게 됐다. 그때 박도겸이 들어와 "누구에게 나가라 마라냐. 보자 보자 하니 완전 양아치들이다"라며 웹툰 작가들에게 작은 보복을 했다. 서현주도 상사의 신발을 창밖으로 던져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어 "다들 유병장수 하시고 하시는 일 족족 망하길 바란다"고 말한 뒤 사무실을 나섰다. 그렇게 서현주는 웹툰 작가 데뷔를 4일을 앞두고 회사에서 나가게 됐다.
짐을 챙긴 뒤 회사를 나선 서현주는 황지우(윤현민)와 같은 엘리베이터에 탔다. 손수건을 손에 쥔 황지우는 서현주의 뒤에서 접근했다. 그때 엘리베이터가 멈췄고, 황지우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서현주는 황지우의 기도를 확보한 뒤 응급처치를 시도했다. 서현주는 황지우에게 입을 맞췄고, 그때 잊고 있던 전생들이 스쳐지나갔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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