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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청백전에서 호투,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김광현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1회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청백전을 시작한 김광현은 2회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레인 토마스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위기서 벗어났다. 김광현은 이어 3회에도 삼자범퇴를 만들어내는 등 5이닝 무실점 호투, 임무를 완수했다.
김광현이 시범경기 이후 실전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광현은 시범경기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전까지 4차례 등판, 총 8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코로나19 여파 이후에도 컨디션을 잘 유지하며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을 준비해왔던 셈이다.
이로써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당초 김광현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 여부는 불투명했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최근 변수를 맞았다. 마무리투수 조던 힉스가 코로나19 여파로 2020시즌 출전을 포기, 불펜 재편이 불가피해진 것. 유력한 5선발 후보로 꼽혔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다시 마무리투수를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르티네스가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다면, 김광현 역시 5선발 경쟁 후보로 손색이 없다. 김광현은 시범경기에 이은 청백전에서도 위력적인 투구를 과시, 스스로 가치를 증명했다. 2020시즌 개막이 임박한 만큼, 김광현의 최종 보직도 빠른 시일 내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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