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대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결정적인 실책을 했지만 사령탑은 그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부여했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 손호영을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기용한다. 이천웅(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로베르토 라모스(지명타자)-이형종(우익수)-김호은(1루수)-손호영(3루수)-이성우(포수)-정주현(2루수)으로 짜여진 선발 타순.
손호영은 전날(16일) 사직 롯데전에서 6회말 이대호의 타구를 실책했고 결국 LG는 대량 실점을 하며 10-11로 역전을 당하는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이날 류중일 LG 감독은 "공교롭게도 병살타를 잡을 수 있는 타구를 실책하니까 실점으로 이어졌다. 실책은 언제든지 나오는 것이다. 점수를 주지 않으면 좋은데 점수를 주면 실책한 본인도 힘이 든다"라고 손호영의 실책을 되돌아봤다.
그러나 류 감독은 이날 손호영에게 선발 기회를 주기로 했다. "하지만 실패를 하고 그 다음 경기에서 잘 이겨내야 '선수'가 된다고 생각한다. 주루사, 실책으로 주눅이 들면 선수가 될 수 없다. 자또 실책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나에게 타구가 안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면 안 된다. 자신감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게 류 감독의 말. 과연 손호영이 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호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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