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가수 자이언트 핑크가 정감있는 부산 사투리와 솔직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 스페셜 게스트로 자이언트 핑크가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DJ 김영철은 자이언트 핑크에게 "치타랑 같은 해운대구 출신"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서울에 올라온 지 8년이 된 자이언트 핑크는 "같은 학교는 아닌데 치타 언니가 이사가는 뒷모습을 봤다. 서로 모르는 사인데 지인 분들이 서로 친했다. 언니가 가수 활동을 한다고 서울 올라가는데 배웅하는 친구분들 옆에 있었다. 부러웠다. 나도 올라가고 싶은데"라고 말하며 치타와의 인연을 고백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이어가며 김영철은 자이언트 핑크에 "힙합 처음한다 했을 때 부모님이 반대하지 않으셨냐"고 질문했다. 이에 자이언트 핑크는 "응원도 있었는데 엄마가 조금 걱정을 하셨다. 힙합이 쎄지 않나. 제 성격이 소심하고 이렇다"며 "부산 사람들이 말투만 이러고 귀엽다. 그래서 엄마가 '잘못된 길을 선택하는 게 아닐까' 걱정했다. 하지만 지금은 열심히 하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반전 매력을 선보인 자이언트 핑크는 "어릴 때 노래를 좋아해서 했었다. 배운 적은 없었는데 제 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 랩을 뒤늦게 독학했다고 말하며 "원래 실용음악과에 재학하다 6개월 다니고 자퇴했다. 그리고 카지노 딜러과를 나왔는데 결국 래퍼가 되려고 했다. 잘 때 빼고 계속 연습했던 것 같다. 알바 중에도 연습했었다"고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3 우승자 출신인 자이언트 핑크는 당시 대결구도를 형성했던 가수 케이시를 언급하며 "케이시와 '언프리티'에 같이 나왔는데 초반에 많이 싸우고 대결 구도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디스전을 할 때 긴장이 많이 된다고 말하며 "솔직히 만난 지 얼마 안 된 모르는 사람한테 욕을 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겠냐. 그런데 개개인 차이가 있지만 저는 디스전을 하면 오히려 친해졌다"고 친화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끝으로 자이언트 핑크는 라디오에서 개그맨 이용진을 이상형으로 뽑았다가 크게 이슈가 된 일화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제가 개그맨이 이상형이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이용진 씨 너무 팬이어서 만나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이용진 씨 너무 사랑합니다'라고 말한 게 고백이 된 거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이언트 핑크의 말에 김영철이 "이용진 씨가 단독 인터뷰도 했다. '따로 만나기 곤란. 저 여자친구 있어요'라고 했다"고 기사를 읽자 자이언트 핑크는 "왜 그러셨는지"라며 "현재 이상형은 단독 인터뷰 기사 안 내는 사람이다. 여전히 개그맨 좋아한다. 지금은 김용명 씨다"라고 거침없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