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가족들의 건강을 우려, 시즌 참가를 고민했던 마이크 트라웃(29)이 말했다. “나는 뛸 것이다.”
트라웃이 2020시즌에 출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현지언론들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라웃의 화상인터뷰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
트라웃은 화상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의 대처는 훌륭했다.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안전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왔다”라고 말했다.
트라웃은 아내 제시카 트라웃이 8월 출산을 앞두고 있어 한때 시즌 포기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실제 지난 4일 현지언론을 통해 “마음이 편치 않다. 앞으로 몇 주가 정말 조심해야 할 시기다. 나는 코로나19를 피하고 싶고, 양성 반응이 나온다 해도 이를 아내에게 옮기는 게 싫다. 아직도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제는 시즌을 소화하는 문제에 대해 결심을 굳혔다. 트라웃은 “집에 임신한 아내가 있어 야구장에서 시간을 보낸 후 늘 걱정이 됐다.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별다른 일이 없었고, 나는 가족을 위해 옳은 일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대처가 훌륭했기 때문에 시즌을 소화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트라웃은 통산 1,199경기 타율 .305 285홈런 752타점을 기록하는 등 LA 에인절스 타선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간판스타다. 지난해에 커리어-하이인 45홈런을 터뜨리는 등 여전히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트라웃이 2020시즌 출전을 선언, 에인절스는 전력 누수를 피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