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이번에는 두산에 완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주말 3연전을 시작했다.
LG 트윈스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8-1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선발투수 차우찬이 1회 첫 타자 박건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왼쪽 어깨 통증으로 인해 임찬규와 교체되는 아찔한 상황을 맞았으나 임찬규가 5⅔이닝 4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의 근간을 만들었다.
LG 방망이는 초반부터 힘차게 돌아갔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중전 안타를 날리자 김현수가 우중월 2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현수의 시즌 13호 홈런. 2회초에는 유강남이 우중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유강남의 시즌 6호 홈런으로 LG가 3-0 리드를 잡은 것이다.
김현수의 좌전 안타, 이형종의 좌전 2루타, 로베르토 라모스의 자동 고의 4구로 만루 찬스를 잡은 5회초 공격에서는 김민성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LG가 5-0으로 달아났고 7회초에는 오지환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 김호은의 볼넷에 이은 정주현의 2타점 우중간 적시 3루타로 7-0 리드를 잡아 두산이 백기를 들게 만들었다. 8회초에는 김민성이 좌측 펜스를 강타하는 적시 2루타를 날려 LG가 1점을 추가했다.
LG는 임찬규에 이어 지난 해 1차지명 신인으로 입단했던 이정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정용은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깔끔하게 데뷔전을 치렀다.
두산은 9회말 이유찬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후 추가 득점이 없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시즌 6승째를 거둔 임찬규는 두산전에서 무려 3242일 만에 승리를 거두는 감격을 맛봤다. 신인 시절이던 2011년 9월 8일 잠실 두산전 이후 처음으로 두산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이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눈부셨다.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민성도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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