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사인을 낸 것에 대해선 후회하지 않는다."
SK 와이번스는 27일 대전 한화전서 5-5로 비겼다. 2-3으로 뒤진 경기를 7회초에 3점을 뽑아내며 뒤집었다. 그러나 7회말 정은원에게 우중간 1타점 동점 2루타를 맞는 등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8~9회에 반전은 없었다. 7~8월 월요일 경기는 연장을 치르지 않는 원칙에 따라 5-5 무승부.
가장 눈에 띄는 건 2-3으로 뒤진 2회초 1사 1,3루 찬스였다. 1사 2,3루 찬스서 김성현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격, 한화 선발투수 채드벨을 몰아붙였다. 다음타자는 최지훈. 이때 박경완 감독대행이 과감하게 스퀴즈번트를 지시했다. 반드시 동점을 만들겠다는 의지였다.
다만, 경기초반에 스퀴즈를 대는 건 이례적이긴 했다. 더구나 최근 SK의 타격 페이스도 괜찮았다. 결과적으로 작전은 실패했다. 최지훈은 번트를 시도했으나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3루 주자 윤석민도 횡사하면서 이닝 종료.
박경완 감독대행은 28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그 상황서 우리 팀에서 최지훈이 가장 번트를 잘 대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초반부터 지시하긴 했는데 다시 그런 상황이 나오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패를 생각하고 사인을 낸 건 아니다. 성공한다고 보고 사인을 냈다. 사인에 대해선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SK는 최근 4연승 중이다. 27일 경기서 비겼지만, 최근 10경기서 6승1무3패로 호조다. 스퀴즈는 실패했지만, 박 감독대행의 과감한 작전이 성공한 케이스도 적지 않다.
[박경완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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