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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노는 언니'에서 전 골퍼 박세리가 솔직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1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E채널 '노는 언니' 2회에선 개그맨 유세윤, 방송인 장성규, 가수 광희와 함께 MT를 즐기는 언니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세리는 주사를 공개했다. 그는 "나도 (술을) 잘 못 마시는데 술 먹는 것보다 분위기를 좋아한다"라며 "그런데 순간 필이 꽂히면 주체할 수 없다. 다음날 끝장 난다. 내가 남자친구를 그렇게 오랫동안 안아 본 적이 없다. 그럼 뭘 안냐. 변기를 그렇게 오래 안고 있어. 내가 변기를 안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골프계 전설'로 독보적인 원톱인 박세리. 그는 "순위에 따라 상대 선수에게 질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우리가 만약 120명이 출전하는 한 대회에 나간다면 목표는 트로피는 단 하나만 보고 가는 것 아니냐. 거기에 어떤 선수가 끼든 목표는 트로피인데 질투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말이다"라고 후배들에게 '골프 여제'다운 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박세리는 "제일 좋아하는 욕이나 경기할 때 자주 했던 욕이 있느냐"라는 물음에 "콜프도 18홀이 있잖아"라고 간접적으로 언급해 폭소를 유발했다.
"카메라에 잡히는 거 신경 쓰이지 않느냐"라는 질문엔 "골프는 매너를 중요시하는 스포츠이기에 카메라에 욕하는 모습이 잡히면 벌금을 낸다. 예를 들어 내가 나한테 열이 받아서 '열여덟'이라고 하다가 화면에 잡히면 벌금이다. 걸렸을 때 벌금 기본이 2~300만 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세리는 "속으로 한 게 걸렸다면 벌써 내가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다 샀을 금액을 냈을 거다. 차마 입 밖으로 나오지는 못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박세리는 "최근에 소개팅을 한 적이 있다"라고 고백해 시선을 강탈했다.
하지만 그는 "좋은 분이었으나 제 남자는 아니었다"라며 "솔직히 성격적인 차이도 있었고 약간 취미 생활도 다를 수 있다는 분위기가 들더라. 매너가 좋으신 분이었지만 내가 좀 어려운 사람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박세리는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그는 "자식이 부모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없다. 근데 지금 박세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도 솔직히 저희 부모님이 계셔서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저한테는 부모님과 가족이 가장 큰 존재이다. 제가 둘째인데 굉장히 무뚝뚝하다. 애교 같은 건 없더라도 든든한 딸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부모님을 향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라며 "사랑합니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 = E채널 '노는 언니'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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