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SK가 3대3 농구대잔치 초대 챔피언을 차지했다.
3대3 전문팀과 프로농구팀, 대학 아마추어를 통틀어 최고의 3대3 농구팀을 가리는 3대3 농구대잔치가 15~16일 경기도 고양 스타필드 스포츠몬스터 특설코트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3X3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3대3팀 외에 프로농구팀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 대학 엘리트팀을 대표해 성균관대와 명지대가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첫 날 예선에서는 성균관대, 명지대, 데상트 범퍼스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SK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빛나는 한솔레미콘이 예선 2승으로 4강 시드를 받은 가운데 전자랜드, 스코어센터, 아프리카 프릭스도 6강에 진출했다.
16일에는 본선 토너먼트가 열렸다. 아프리카와 스코어센터전 승자가 4강에서 SK와 만나고, 전자랜드-박카스전 승리팀이 한솔레미콘과 맞붙는 대진이었다.
첫 번째 6강 토너먼트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준우승팀 아프리카가 스코어센터를 19-15로 물리쳤다. 이어 전자랜드와 박카스의 맞대결에서는 전자랜드가 21-12 셧아웃 완승을 따냈다. 김정년, 홍경기의 화력이 돋보인 일전이었다.
진짜 승부는 4강부터였다.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펼쳐졌다. 4강 첫 번째 경기인 SK와 아프리카전의 경기는 1점차 박빙 승부 끝에 SK가 승리했다. SK는 프리미어리그에서 3대3 농구 경험을 쌓은 이현석이 외곽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이현석과 가드 김준성의 외곽득점, 조직적인 플레이를 더해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아프리카는 왼손 슈터 이강호가 있었다. 이강호는 SK를 상대로 신들린 외곽쇼를 선보였다. 5개의 2점슛을 성공시켰다. 막판까지 승부를 속단할 수 없는 접전이엇다. 아프리카는 프리미어리그 MVP 출신 노승준이 연속으로 골밑슛을 시도했지만, SK의 수비에 막혀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SK가 결승행 티켓을 따내는 순간이었다.
두 번째 4강전도 흥미로웠다. 전자랜드와 한솔레미콘의 경기는 한솔레미콘이 3대3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자랜드는 외곽에서 홍경기가 맹활약을 펼쳤지만, 박찬호와 이헌이 이동준과의 매치업에서 열세를 보인 게 아쉬웠다. 한솔레미콘은 이동준, 전태풍, 이현승, 정희원 등 4명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고, 강심장 전태풍이 과감하게 던진 2점슛이 림을 갈랐다. 21-19, 극적인 셧아웃 승을 따낸 한솔레미콘 선수들은 환호했다.
결승전은 프로농구팀과 3대3 농구 대표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전태풍, 이동준은 SK에서 뛴 바 있다. 이현승은 이현석의 친형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승전은 시간이 거듭될수록 치열해졌다. SK가 이현석과 김준성의 외곽슛으로 앞서나갔다. 준결승전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은 한솔레미콘 선수들이 체력 열세를 보인 반면, KBL 시즌 개막에 앞서 혹독한 훈련을 하고 있는 SK 선수들은 지치지 않았다. SK는 10-6으로 앞서던 종료 3분 33초전 이현석이 격차를 벌리는 바스켓카운트 득점에 성공, 승기를 잡았다. 또한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결국 SK는 19-11로 승, 우승을 따냈다.
우승을 차지한 SK는 상금 1,000만원을 받게 됐으며, MVP는 이현석이 차지했다. 한편, 결승전에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전자랜드가 아프리카를 22-12로 꺾었다.
[SK 선수들. 사진 = 3대3농구연맹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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