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원래는 9회 마무리 김원중을 올리려고 했던 롯데. 그러나 플랜이 갑작스럽게 변경됐다. 무슨 사연일까.
롯데는 지난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7-3으로 앞선 9회초 박진형이 마운드에 올라 1사 후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재호를 병살타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20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만난 허문회 감독에 따르면 원래는 9회 마무리 김원중이 등판할 예정이었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지만, 김원중이 14일 키움전 이후 나흘을 쉬었고, 깔끔하게 경기를 마치기 위해 김원중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몸을 풀던 도중 어깨가 무겁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에 박진형으로 긴급하게 플랜을 바꿨다. 허 감독은 “어깨가 무겁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투구를 정지시켰다. 그래서 (박)진형이를 올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가벼운 통증이었다. 잠시 투구를 멈췄던 김원중은 상태를 회복해 곧바로 연습투구를 재개했다. 그러나 마운드에 오른 건 박진형이었다.
허 감독은 “다시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못 미더웠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길게 볼 필요가 있다”며 “다시 몸을 푼 김원중에게 살짝 화도 냈다. 선수보호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중은 이날 팀의 연승을 위해 다시 불펜 대기한다. 허 감독은 “오늘은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원중.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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