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라울 알칸타라(28, 두산)가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6이닝 무실점 투구에 성공했다.
알칸타라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2승 요건을 갖췄다.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가 시즌 2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1경기 11승 2패 평균자책점 2.88. 최근 등판이었던 1일 잠실 한화전에선 7이닝 무실점 호투로 7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올해 친정 KT 상대로는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6.55를 남겼다.
결과는 무실점이었지만, 위기가 잦았다. 1회부터 선두 황재균을 초구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익수 뜬공과, 강백호의 3구 삼진, 황재균의 도루 실패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배정대-박경수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이후 장성우까지 볼넷 출루시키며 2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심우준 타석 때 유격수 김재호가 안타성 타구를 낚아채 2루에 송구하는 호수비가 나왔다. 이닝 마무리.
3회에는 2사 후 강백호의 2루타에 이어 유한준을 3루수 땅볼 처리했고, 4회 삼진 2개를 곁들여 첫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2-0으로 앞선 5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장성우, 로하스의 안타와 강백호의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에 처한 것. 이번에는 유한준의 우익수 앞 안타성 타구가 우익수 박건우의 슬라이딩 캐치에 잡혔다. 시즌 12승 요건이 찾아온 순간이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8개였다.
6회에도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박경수의 안타로 처한 2사 1루서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으며 1, 3루를 맞이했다. 투구수는 106개에 달한 상황. 그러나 코칭스태프의 마운드 방문 이후 심우준을 공 2개로 2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하고 시즌 19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알칸타라는 4-0으로 앞선 7회 이승진에게 기분 좋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8개다.
[라울 알칸타라.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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