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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968년 밥 깁슨을 소환했다.
MLB.com 앤드류 시몬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김광현은 1968년 밥 깁슨 이후 5이닝 이상 비자책으로 4경기 연속 소화한 최초의 세인트루이스 투수"라고 적었다. 김광현이 52년만에 구단 역사를 다시 쓴 것이다.
김광현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블루어스와의 원정 더블헤더 1차전서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투구였다.
김광현은 8월18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서 3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1실점한 뒤 이날까지 4경기, 24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이다. 신장경색으로 7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 등판을 건너 뛰었으나 건재를 과시했다. 평균자책점을 0.63까지 낮췄다. 25이닝 이상(28⅔이닝) 소화한 메이저리그 투수들 중 평균자책점 1위다.
한편, 깁슨은 전설적인 우완투수다. 1959년부터 1975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만 뛰었다. 통산 528경기서 251승174패6세이브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22승을 따낸 1968년과 23승을 거둔 1970년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특히 1968년에는 22승9패 평균자책점 1.12로 내셔널리그 MVP에도 선정됐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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