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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이정후는 자이언츠에서 가치 있는 선수 중 하나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활약이 놀랍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각)까지 12경기에 나와 24안타 3홈런 14타점 19득점 타율 0.348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유일 두 자릿수 2루타(10개)를 기록 중이다. 타격 2위, 득점 공동 2위, 최다안타 공동 4위, 타점 공동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MLB.com은 19일 "샌프란시스코 중심에 오른 '바람의 손자'"라는 제목과 함께 이정후를 집중 조명했다.
MLB.com은 "바람의 아들로 불리는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씨는 KBO MVP이자 골든글러브 6회 수상, 올스타 13회 선정, 한국시리즈 MVP 2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라며 "이정후는 2017년 18세의 나이로 KBO에 데뷔했을 때 한국 야구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혈통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두사람은 리그 타율 1위, MVP, 올스타전 최다 득표를 기록한 최초의 한국 야구선수 부자다. 이정후는 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유니폼 판매 1위를 차지했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2023시즌이 끝난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15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샌프란시스코로 넘어왔다.
MLB.com은 "이정후가 처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을 때 다른 슈퍼스타들처럼 관심을 받지 못했다. 뛰어난 타율 관리 능력과 커리어 하이 홈런 기록, 역동적인 수비 능력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발목 수술을 받고 컨택에 집중했다. 6년 1억 3000만 달러는 과도한 계약으로 여겨졌다"라고 말했다.
시범경기에서 13경기 12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 타율 0.343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미국 현지 언론의 우려를 잠재우는듯 했던 이정후지만, 정규 시즌 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 도중 뜬공 타구를 잡으려다가 펜스에 부딪혔다.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과 함께 시즌 조기 종료. 37경기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타율 0.262의 성적을 남겼다.
MLB.com은 "미국에서 데뷔 시즌을 시작한 지 불과 37경기 만에 왼쪽 어깨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부상 전 OPS가 .641에 불과했던 이정후의 흐름이 MLB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 시즌 시작 전 MLB 네트워크가 선정한 톱 10 중견수 명단에서도 이정후는 예상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모두의 우려를 잠재우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MLB.com도 "변화의 바람은 빠르게 불고 있다. 이정후는 완전히 건강하다. 자이언츠에서 가치 있는 선수 중 하나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정후는 타격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파워는 기대 이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베이스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오라클파크의 넓은 외야를 능숙하게 공략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미 스타다. 정후 크루라는 팬들이 특별 응원석까지 만들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MLB.com에 따르면 밥 멜빈 감독은 "아직 메이저리그 투수 상당수와 상대를 해본 적이 없는데 놀랍다. 배트 투 볼 기술이 빛을 발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앞으로도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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