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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신장 문제로 2주를 쉰 투수의 투구가 아니었다. 오히려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각) “김광현이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와 또 한 번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고 호평했다.
김광현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의 13일만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지난 2일 신시내티전 이후 급성 신장 경색 진단을 받은 그는 혈액 희석제를 투여 받는 등 약 2주 동안 치료에 전념해야 했다.
13일 만에 마운드로 돌아왔기에 이날 투구에 우려의 시선이 존재했던 상황. 그러나 김광현은 더욱 강해졌다. 빅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이닝 및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고, 평균자책점도 종전 0.83에서 0.63까지 낮췄다.
CBS스포츠는 “김광현은 지난 2주 동안 신장 문제로 부상자명단에 오르며 투구를 거의 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와 관계없이 탈삼진 6개를 잡는 위력투를 뽐냈다”며 “기량 저하의 흔적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호평했다.
다만, 호투에도 불펜 난조로 인해 시즌 3승은 챙기지 못했다. 매체는 “루키 김광현은 불행하게도 노 디시전에 도달해야 했다. 라이언 헬슬리가 8회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고 짚었다.
김광현은 오는 20일 피츠버그전에서 상승세를 이을 전망이다. CBS스포츠는 “32세의 김광현이 0.63이라는 눈부신 평균자책점과 함께 20일 피츠버그전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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