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개그맨 출신 상담심리학 박사 권영찬 교수가 가수 김호중에 대한 비방글을 올린 악플러를 고발한 배경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권 교수까지 악성댓글로 인해 크나큰 상처를 받게 됐다고 털어놨다.
권 교수는 15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호중의 전 매니저 K씨 친인척을 비롯한 안티카페 회원 3명에 대해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권 교수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김호중 씨랑은 아무 사이가 아니지만, 연예인 생활을 31년 동안 해오고 2015년부터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에서 무료 상담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발 벗고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K씨는 김호중의 병역기피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바 있다.
앞서 권 교수는 지난달 23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이들을 서울시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다. 권 교수는 "망치를 들고 김호중 씨의 CD를 산산조각낸 사진, 굿즈 상품의 눈을 도려낸 사진이 안티카페에 올라왔다. 상식 이하의 사람들이구나 싶었다. 안티카페에서는 김호중 씨와 더불어 내 욕까지 하고 있다. 2~3주 뒤에 고소장을 낼 예정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호중은 지난 5일 정규 1집 '우리가'를 발매하고 10일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에 돌입했다. 권 교수는 당초 이 시기에 고발장을 제출하려고 했으나, 김호중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계획을 미뤘다고 설명하며 "악플을 뿌리 뽑아야 한다. 잘못한 연예인은 꾸짖어야 하지만 억울하게 당하는 연예인은 없어야 한다. 안티카페에서 내가 수입이 없어서 유튜브를 하면서 아리스(김호중 팬클럽)를 뜯어먹는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권 교수는 최근 강연료와 유튜브 수익 등으로 시각장애인 개안수술 지원 및 한부모가정에 마스크 2만 장을 전달했다.
한편 권영찬 교수는 연세대학교 상담코칭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연세대학교 상담코칭센터에서 인턴 과정을 거쳤다.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상담소장이자 현재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상담코칭심리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사진 = 권영찬 제공-유튜브 '권영찬의 행복TV'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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