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크리스 플렉센(26, 두산)이 압도적인 구위로 KT 타선을 무실점 봉쇄했다.
플렉센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플렉센이 시즌 1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7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3.80. 최근 등판이었던 3일 잠실 KIA전에선 5이닝 2실점으로 약 3달 만에 승리를 챙겼다. 올해 KT 상대로는 9월 9일 잠실에서 3이닝 2실점(1자책)을 던진 기억이 있다. 부상 복귀전이었기에 투구수 55개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KT위즈파크는 첫 등판.
1회부터 배정대-황재균-멜 로하스 주니어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보내는 압도적 구위를 뽐냈다. 4회 1사 후 황재균에게 첫 안타를 맞을 때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다. 황재균의 안타와 로하스의 볼넷으로 맞이한 1사 1, 2루 위기는 강백호를 초구에 병살타 처리하며 극복했다.
KT 선발 소형준 역시 호투를 펼치며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여전히 0-0으로 맞선 가운데 5회를 맞이한 상황. 2사 후 조용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강민국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까지 투구수는 69개.
6회초 타선이 2점을 뽑으며 2-0 리드 상태서 6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심우준의 내야안타에 이어 배정대를 병살타 처리했고, 황재균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지만 로하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7회도 무난했다. 강백호-문상철-장성우를 만나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를 만들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까지 해냈다.
플렉센은 4-0으로 앞선 8회말 이승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8개다.
[크리스 플렉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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