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의 떠오르는 샛별 3인방이다. 자신 있게 공을 던지고, 후회 없이 (마운드에서)내려오길 바란다.” 토~일요일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3명의 신예들을 향한 류중일 감독의 조언이었다.
LG 트윈스는 1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를 갖는다.
지난 9일 케이시 켈리의 완봉을 앞세워 4-0으로 승, 기선을 제압한 LG는 주말에 신예들이 연달아 선발투수로 나선다. 더블헤더에 순차적으로 나서는 이민호-김윤식은 올 시즌 데뷔한 신인들이다.
11일 선발 등판 예정인 남호 역시 2019 2차 5라운드 45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지만, 데뷔전은 2020시즌에 치른 신예다. 지난 6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는 데뷔 첫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쳐 가능성을 보여줬다.
류중일 감독은 “LG 트윈스의 떠오르는 샛별 3인방이다. 내가 이 친구들에게 바라는 점이 뭐겠나. 늘 자신감 있게 자신의 공을 던지고, 후회 없이 내려오길 바란다.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1위를 상대로 등판하지만, 주눅 들지 말고 1구 1구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 자의든 타의든 기회를 잡았으니 마음껏 즐겨주길 바란다”라고 조언을 전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출격하는 이민호는 최근 경기내용이 좋았다. 이민호는 지난달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⅓이닝 11피안타(2피홈런) 1볼넷 10실점(10자책) 난조를 보였지만, 이후 3경기에서는 2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는 등 안정적인 투구를 뽐냈다. 승운은 따르지 않았으나 잔여경기, 더 나아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준 경기내용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투수는 맞으면서 큰다고 하지 않나. 롯데전에서 대량실점을 했는데, 투수가 대량실점하는 것은 컨디션이 안 좋거나 상대가 잘 공략했거나 둘 중 하나다. 컨디션이 안 좋은 날 자신의 투구에서 나빴던 점, 좋았던 점을 빨리 캐치해 다음 경기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민호의 경우는 롯데전에서 많이 맞은 게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어 “투수는 항상 좋은 컨디션에서 던지지 못한다. 컨디션이 나빠도 타자를 요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게 좋은 투수다. 투수마다 등판 간격이 다른데, 그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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