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내심 2위로 마치고 싶다"
진격의 LG가 피날레를 장식할 주인공이 될까. LG는 순위 싸움이 한창 치열한 시기에 5연승을 거두며 어느덧 2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선두 NC에게 더블헤더를 모두 잡으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 올렸다.
류중일 LG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상승세에 대해 "참 걱정이 많았다. 차우찬도 빠지고 윌슨도 빠져서 정말 긴 2주가 될 것 같다고 했는데 의외로 예상을 뒤엎고 이겼다"라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다음 주 6경기도 중요한데 힘겨운 일정이라 생각한다. 일단 2위로 올라왔으니 내심 2위로 마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실 LG는 류 감독이 말한대로 차우찬의 공백이 장기화되고 설상가상 윌슨까지 전력에서 빠져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더블헤더에서 '신인 듀오' 이민호와 김윤식을 내세워 2승을 챙기는 기염을 토하면서 현재와 미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감독으로서는 젊은 선수들이 나와서 막아주니까 정말 기분이 좋다"라는 류 감독은 "팬들이 야구장에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2위를 하고 있다. 집에서 TV 중계로 지켜보는 팬들에게 기대감을 높인 상황이다"라며 최소 2위로 시즌을 마쳐 LG 팬들에게 멋진 가을야구를 선사할 것을 다짐했다.
[LG 류중일 감독이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 vs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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