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키움이 실책만 4개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에이스 에릭 요키시의 등판 순번을 바꾼 것도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키움은 13일 수원 KT전서 3-7로 졌다. 실책 4개로 허무하게 승기를 넘겨줬다. 2회와 6회 각각 2개의 실책으로 흐름을 넘겨줬다. 2회말에는 무사 1루서 김민혁이 희생번트를 댔다. 요키시가 잡기만 하면 더블플레이도 가능할 정도로 빨라 보이는 타구. 그러나 요키시는 더듬었고, 타구를 뒤로 흘렸다. 무사 1,2루가 됐다.
계속된 1사 2,3루서 강현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포수 박동원의 3루 견제 악송구로 허무하게 추가 1실점했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는 상황서 4~5회 각각 1득점했으나 2-3으로 뒤진 6회말에 다시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2사 후 심우준이 기습번트를 댔으나 타구를 잡은 양현이 1루에 악송구했다. 2사 2루서 배정대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2사 1,3루 위기. 황재균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김하성이 1루에 악송구하면서 다시 1점을 내줬다.
결국 실책 4개로 3점을 내준 셈이었다. 타선이 여전히 득점권에서 침묵한 상황서 투수들과 야수들의 실책은 치명적이었다. 에이스 에릭 요키시의 등판 순번 변경도 실패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6일 고척 NC전에 나섰던 요키시를 11일 대전 한화전 대신 이날로 바꿨다.
KT, 두산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6연전에 에이스를 두 차례 사용하기 위한 전략. 그러나 11일 대전 한화전서 대체 선발로 나선 조영건이 3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고, 키움 역시 패배하면서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1승2패로 마쳤다.
그리고 이날 요키시는 나쁘지 않았으나 스스로 실책 1개를 범하는 등 4⅓이닝 3실점(1자책)에 그쳤다. 그리고 팀도 졌다. 반드시 잡아야 했던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이날 한화를 잡은 두산에 4위를 내주고 5위로 내려갔다. 잔여경기가 단 7경기 뿐인 키움이 순위표 위에 있는 KT, LG, 두산보다 반격할 기회 자체가 적다. 키움의 2020시즌이 용두사미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요키시.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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