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송윤아(47)가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의 편견을 언급했다.
송윤아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돌멩이'(감독 김정식) 홍보차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 취재진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8살 마음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김대명)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돌멩이'는 지적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의 편견부터 우리가 믿는 '믿음'이란 가치의 실체까지 섬세하게 파고들었다.
송윤아에게도 "살면서 가졌던 편견이 있느냐"는 물음을 던졌다. 그는 "이 나이가 되도록 살아보니까 저한테 한 가지 칭찬해주고 싶은 게 있다. 어느날부터 사람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살아왔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때로는 상처를 입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훨씬 더 감사한 존재들을 알게 됐다. 이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훨씬 많다는 걸 더 깨달으면서 살았다"고 말했다.
반면 송윤아가 느꼈던 자신에 대한 편견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많은 분들이 제가 되게 똑똑한 줄 안다. 하지만 똑똑하지 않다. 또 책을 많이 읽는 줄 아는데 책을 많이 읽지 못한다. 굉장히 지식인인 줄 알더라. 실생활에서의 저는 참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스스로 '내가 이 정도였나?' 싶을 정도로 사회나 상식적인 면에서 모르는 게 많더라. 지금은 입을 닫고 있다. 그런 대화가 오고갈 때 어떤 주제에 대해 '그게 뭐야?'라고 물어봤는데 분위기가 싸해지는 경우가 많더라. 지금은 그냥 끝까지 들어보고 나중에 몰래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본다"라고 밝혀 폭소를 더했다.
한편, 지난 2018년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돌멩이'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8살 마음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김대명)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15일 개봉한다.
[사진 = 리틀빅픽처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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