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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걸그룹 스텔라 출신 가영이 배우 공유를 닮은 현역 프로야구 선수인 남동생을 공개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15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미쓰백'에선 가영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19금 콘셉트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를 고백했던 가영은 이날 오랜만에 국악고 시절 친구들을 만나 추억을 떠올렸다.
어릴 때부터 무용에 공부까지 잘했던 가영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한 예능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결국 걸그룹이 됐다. 10년이 지난 지금 무용 선생님이 된 친구가 보람되고 뿌듯하다는 일상을 전하자 가영은 "내가 이 길을 안 들어 오고, 열심히 했으면 나도 그 자리에 있었을까?"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가영은 걸그룹을 그만둔 후 2년째 카페 알바로 생활비를 벌고 있다. 그는 "당장 먹고 살 정도는 되니까 '이것도 감사하자' 하면서 그렇게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현재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 중인 남동생도 공개됐다. 얼마 전 1군 무대 첫 데뷔를 치른 삼성 라이온스 김성표 선수였다.
가영은 동생의 기사 댓글에 자신의 커리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현실에 마음 아파하며 "너의 이름에 흠집을 남긴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누나가 부끄럽진 않았냐"고도 물었는데 남동생은 "절대 부끄럽지 않았다"며 누나를 위로했다.
남동생은 오랜 시간 담아뒀던 미안함을 털어놓기도 했다. "누나가 스텔라란 그룹에서 데뷔하고 처음 음악방송에 나왔는데 음이탈 실수를 했다. 진짜 어린 마음에 놀렸더니 누나가 그 자리에서 울었다. 그때는 몰랐는데 나이 먹다 보니 그때 상황이 이해가 됐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날 가영은 "남이 시켜서 하는 게 아닌 제가 진짜 하고 싶었던 노래를 한번 해보고 싶다"며 무대를 꾸몄고, 가수 이효리의 'Black'을 선곡한 그는 전공을 살린 무용 퍼포먼스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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