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단기전만큼이나 중요한 일전.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중책 속에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아쉬움을 삼키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요키시는 3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7개 던졌다.
요키시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1회말 허경민(2루타)-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안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놓인 무사 1, 3루 위기. 요키시는 오재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재환(삼진)-박건우(3루수 땅볼)-정수빈(유격수 플라이)의 출루는 저지했다.
요키시는 2회말에도 실점을 범했다. 박세혁을 투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지만,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아 놓인 1사 1루서 오재원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것. 오재원의 3루 도루를 저지, 한숨 돌린 요키시는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아 몰린 2사 1루서 페르난데스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2회말을 끝냈다.
3회말 오재일(삼진)-김재환(중견수 플라이)-박건우(삼진)를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만들며 안정감을 찾은 요키시는 4회말 위기도 넘겼다. 정수빈에게 안타를 내준 후 박세혁의 희생번트가 나와 놓인 1사 2루. 요키시는 김재호(우익수 플라이)-오재원(투수 땅볼)의 출루를 막았다. 5회말은 허경민(유격수 땅볼)-페르난데스(1루수 당볼)-오재일(2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요키시는 0-2 스코어가 계속된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6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요키시는 1사 1루서 정수빈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이후 박세혁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요키시는 마운드를 안우진에게 넘겨줬다. 안우진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요키시의 최종기록은 2실점(2자책)이 됐다.
한편, 요키시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6경기에서 12승 6패 평균 자책점 2.10으로 활약했다. 키움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최근 3연패 및 원정 3연패에 빠진 터였다. 요키시는 정규시즌 최종전서 분전했으나 타선이 침묵한 가운데 마지막 위기를 넘기는 데에 실패, 원정 4연패 위기에 몰리며 경기를 마쳤다.
[에릭 요키시.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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