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가을야구 시작부터 주목을 받는 이름 중 하나는 바로 김하성(25·키움)이다.
키움은 지난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김하성을 유격수로 선발 배치한 반면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은 벤치에 앉혔다. 경기는 비로 인해 연기됐지만 키움의 결정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은 "기본적으로 포스트시즌은 수비를 안정적으로 하고 싶어 김하성을 유격수, 김혜성을 2루수, 전병우를 3루수에 놓았다. 이렇게 가면 내야가 가장 탄탄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현 시점에서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인 러셀보다 공격과 수비 모두 앞서고 있다. 30홈런과 100타점을 돌파한 화끈한 방망이는 물론 튼튼한 수비로 코칭스태프가 구상하는 가장 안정적인 내야진의 사령관으로 선택을 받았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김하성을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시선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릴 예정이다.
KBO 리그는 이제 가을야구가 팡파르하지만 메이저리그는 이미 월드시리즈를 마치고 FA 시장이 열린 상태. 일단 현지에서는 김하성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다.
최근 'ESPN'은 KBO 포스트시즌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5명을 꼽았는데 김하성을 첫 번째로 언급했다. "스카우트들은 김하성이 유격수로 매일 출전이 가능한 것은 물론 2루수와 3루수도 가능한 자원으로 보고 있다. ESPN FA 랭킹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될 것"이라는 게 'ESPN'의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가 발표한 FA 랭킹에서는 김하성이 8위에 올랐다. '팬그래프'는 김하성의 계약 규모도 예측했는데 계약 기간 5년에 총액 6000만 달러 규모에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하성의 가장 큰 무기는 나이"라고 짚은 '팬그래프'는 "포스팅 비용이 1000만 달러 이내로 형성될 것으로 보여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라고 가치 있는 영입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올해 포스트시즌이 키움에서의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김하성이 현지에서의 긍정적인 평가를 등에 업고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