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뒤도 안 보고 바꿀 수도” KT, 소형준 투입 시점은?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투수 교체 타이밍이 관건이 될 것 같다.” 김태형 감독에 이어 이강철 감독도 배수의 진을 쳤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3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2연패 끝에 1승을 수확, 분위기를 전환한 KT는 4차전서 배제성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두산의 선발투수는 유희관이다. 아무래도 외국인투수들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맞대결이다.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도 불펜에 대기시킨다.

KT 역시 소형준을 구원투수로 투입할 계획이다. 5차전에 돌입한다면, 선발투수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다. 지난 10일 경기 이후 나흘만의 등판이기 때문에 정규시즌 루틴과도 딱 맞아떨어진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의 관건은 리드를 하느냐, 당하느냐다. 그에 따라 투수 기용도 달라진다. 두산도 그럴 것이다. 투수 교체 타이밍이 관건이 될 것 같다. (소)형준이도 대기한다. 못 쓰면 아까울 것 같다. 선취득점이 필요한 만큼, 타자들이 조금만 더 잘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소형준을 투입하는 타이밍은 언제가 될까. 이강철 감독은 이에 대해 “예를 들어 (배)제성이가 3이닝 정도 잘막아준다면, 뒤도 안 보고 바꿀 수도 있다. 더 잘 던져주길 기대하다 위기를 맞는 것보단 그게 나을 것 같다. 냉정하게 임해야 한다. 그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초중반에 소형준을 투입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형준이에게 ‘너 진짜 잘 던진다. 긴장 안 되냐?’라고 물어보니 ‘네’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소형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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