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밴드 씨엔블루가 3인조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씨엔블루는 17일 오후 여덟 번째 미니앨범 'RE-CODE' 발매 기념 온라인 음감회를 개최했다.
타이틀곡 '과거 현재 미래(Then, Now and Forever)'는 떠난 이의 빈자리 속에서 남겨진 일상을 살아가는 이의 복잡한 감정을 진솔하게 담은 곡이다. 씨엔블루가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다양한 록 음악과 같이 감수성이 짙은 멜로디에 얼터너티브 록 편곡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정용화는 이번 앨범에서 전곡 작가 작곡을 하며 아티스트로서 영역을 한층 더 굳혔다. 정용하는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군대 있는 동안 계속 고민했다. 우리의 음악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우리가 안했던 장르, 하고 싶은 장르가 무엇인지 생각하다가 나온 곡"이라며 "코로나도 있고 우울하고 이전을 추억하게 된다. 그런 상황과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정용화는 "예전에 '사랑빛' 같은 노래를 많이 했다. 그때는 그런 감성이었다. 지금은 이런 톤의 곡들이 많이 만들어지더라. 대놓고 슬프고 힘들고 그런게 아니라 생각해보니 힘들다는 느낌을 주려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예전에는 화려한 삶을 좋아하고 추구했는데 그런 때는 넘어선 거 같다. 이제는 화려한 것보다는 소박해지는 분위기가 된거 같다. 가사적으로도 그런 변화가 있고 깊이가 더 있어진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강민혁 역시 "저 역시도 그런 분위기에 취해서 노래를 부르게 된다"며 "수록곡 '추워졌네'도 그렇고 노래를 들으면 가사들이 떠오르게 된다. 일상 속의 이야기들이 있어서 기억에 오래 남게 되더라"라고 했다.
이어 씨엔블루는 이종현의 탈퇴로 3인조로 변화했다. 변화 후 처음 선보이는 음악에 대해 정용화는 "이런 음악으로 다시 해야겠다 하는건 아니었다. 팀의 공백이 길었고 모두 30대가 넘었다"라고 달라진 점을 말했다. 이어 "그렇게 30대 씨엔블루로서 시작한다는 마음이 있다. 젊고 패기있고 귀여운 음악이 많았다면 지금은 지금과 잘 어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는 의미가 강하다"라고 씨엔블루의 음악적인 컬러를 강조했다.
강민혁은 "10년이 지나기도 했고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우리 해왔던 음악들을 되돌아보면서 다시 돌이켜보고 앞으로 어떻게 알지 고민하는 자체가 우리의 음악 자체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정신은 "지나온 10년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또 생각도 더 깊어지고 고민도 많아지기도 하고 신중해지기도 한다. 앞으로도 좀 더 즐거운 10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씨엔블루로서 돌아온 시간을 언급했다.
정용화 또한 "사실 지나온 10년 동안 일만 하며 달려왔던 거 같다. 하지만 그 시간을 후회하진 않는다. 그 시간이 있어 이렇게 음악을 더 보여줄 수 있는 거 같다"며 "오래되어도 멋진 밴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정말 열심히 만든 곡인만큼 진짜 대박나고 싶다"는 솔직한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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