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NC '좌완 에이스' 구창모(23)가 한국시리즈에서도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줄까.
구창모는 17일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시리즈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구창모는 왼쪽 전완부 미세 염증과 피로 골절 등으로 인해 시즌 막판에야 복귀가 가능했다. 지난달 24일 창원 LG전에서 구원투수로 복귀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그는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4피안타 3실점을 남기며 실전 점검을 마친 상태다.
아직 구창모의 등판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동욱 NC 감독은 "1차전을 마치고 말씀을 드리겠다. 구창모는 2차전이나 3차전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과연 구창모는 한국시리즈에서 어떤 투구를 보여줄까. "아픈 것은 다 회복했고 시리즈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각오다"라는 구창모는 "4년 전에는 신인급 선수였고 모든 것이 설레고 낯설었는데 이제는 즐기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창모는 재활 기간이 길었던 것에 대해 "근육이 아닌 뼈와 관련한 부상이라 재활 기간이 길었던 것 같다"라면서 시즌 중반 한창 좋았던 때와 비교한 현재 컨디션에 대해서는 "그래도 80~90%까지는 올라온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구창모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두산을 어떻게 준비했을지도 궁금하다.
"잘 챙겨보지는 않았지만 중간마다 경기를 보기는 했다. 공 하나에 승부가 갈린다는 것을 느꼈다"는 구창모는 "두산이 정규시즌과 다르게 컨택트 위주로 타격하는 것이 느껴졌고 점수를 얻기 위해서 큰 스윙을 하지 않더라"고 자신이 느낀 점을 전했다.
두산의 '발야구'도 경계 대상인데 구창모는 "많은 대비를 했고 도루를 주지 않는 것에 자신감이 있어서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두가 하나가 돼 팀 승리를 위해 달리는 야구가 NC의 야구"라는 구창모는 "나만 잘 하면 될 것 같다"는 말로 이번 시리즈 활약을 예고했다.
[NC 구창모가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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