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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BO 리그를 평정한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일본 무대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발휘할까.
올해 타율 .349 47홈런 135타점으로 타격 부문 4개 타이틀을 가져가며 정규시즌 MVP를 거머쥔 로하스는 이제 일본으로 건너가 새 출발한다. 로하스가 새 둥지를 튼 팀은 바로 한신이다. 한신은 이미 KBO 리그 출신 외국인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전력이 있다. 지난 해에도 제리 샌즈를 영입했고 2년 전에는 윌린 로사리오를 데려왔다.
로사리오는 KBO 리그에서 30홈런과 100타점이 보장된 정상급 타자였지만 막상 일본에서는 방망이가 주춤했다.
그렇다면 로하스는 어떨까. 일본 스포츠 전문지 '도쿄스포츠'는 "로하스가 제 2의 로사리오가 되지 않는다는 근거가 있다"라면서 "같은 전철을 밟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전망했다.
'도쿄스포츠'는 로하스가 로사리오와 다른 점으로 메이저리거 로빈슨 카노와의 일화를 들었다. 로하스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참가하면서 카노와 친분을 쌓았고 이후에도 야구에 관한 여러 조언을 얻었다. 그리고 그것이 로하스의 야구 인생을 바꿨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로하스는 한국에 온 뒤 체중을 8kg 늘렸다. 원래 빠른 발의 교타자였지만 체중을 늘리며 파워를 길렀다. 예전보다 도루 개수는 줄었지만 홈런 개수는 현격히 증가했다"라고 전했다.
벌써부터 일본 언론은 로하스가 '제 2의 로사리오'라는 우려에 선을 그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로하스가 실력으로 이를 증명한다면 이와 같은 찬사 분위기도 이어질 것이다.
[로하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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