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유인나가 달달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꿀디'로서 DJ자리에 오랜만에 복귀했다.
16일 방송된 KBS COOL FM 라디오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스페셜 DJ로 유인나가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정은지 대신 DJ석에 앉은 유인나는 "이 자리는 저한테 정말 익숙한 자리다. '볼륨을 높여요'하면서 저녁에 앉아있다가 낮에 앉아있으니까 색다르다. 당시 대타 DJ들이 잘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던 기억이 있다. 오늘 심장 간질간질하게 진행해보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유인나는 청취자들의 댓글을 읽던 중 "'새해전야'에 출연한 배우분들 중 누구랑 가장 친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유인나는 "커플분들과 나눠서 촬영을 진행해서 만나기가 어려웠다. 전 김강우 씨랑 촬영을 했는데, 정말 행복하게 촬영했다. 되게 유머러스하신데 리더십이 있으시다. 그 조화가 굉장히 멋진 분이다. 그래서 저도 아주 편하고 재밌게 연기했다"고 칭찬했다.
다음으로 진행된 '반갑다 친구야' 코너에서 유인나는 배우 오정세와 전화를 연결했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오정세는 "'지리산'이라는 드라마를 찍다가 최근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20일까지 쉬게 됐다"고 답했다. 또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언제나 집에 있는 편이지 않냐. 집에서 뭘 하고 지내냐"는 말엔 "요즘 뭘 하는지 모르겠다. 하루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거의 집에만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인나는 '지리산' 현장에 놀러가겠다고 말하며 "전지현 언니 너무너무 보고싶다"고 전했다. 이에 오정세는 "저는 보고 말도 걸어봤다. 떠는 건 티는 안 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더불어 유인나가 "많은 여배우들이 오정세 씨를 멘토라고 하셨다. 여배우들의 고민도 잘 들어주기로 유명하고, 좋은 선배로 유명하다. 저도 1등으로 뽑고 있다.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하자 오정세는 "미안한 느낌이다. 괜히 죄지은 것 같고. 비결은 카리스마, 무서움, 엄함, 맴매이런 게 아니겠냐"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오정세는 "요즘엔 코로나 때문에 밖에 못 나가니까 안해본 것들, 못해본 것들을 하고 있다. 예전엔 되게 아까운 시간처럼 느껴졌을텐데 가만히 있어보기도 하고 운동이나 공부도 시작했다"고 말하며 청취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3,4부에선 정은지와 배우 에릭이 직접 유인나에 문자를 보내 반가움을 안겼다. 정은지는 "인나DJ 목소리 너무 좋은데 다음 주 일주일 더 부탁드려도 되냐"고 부탁했다. 이에 유인나는 "만약 은지 씨가 정말 필요하시다면 전 언제든 달려오겠지만, 어떻게 은지 씨가 청취자 분들을 일주일 동안 안 볼 수 있겠냐. 하지만 정말 필요하실 땐 꼭 달려오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으로 에릭은 '나를 사랑한 스파이' 촬영 현장에서 유인나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편의점처럼 꾸며 간식을 선물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를 본 유인나는 "전 에릭 씨 칭찬은 8시간을 주셔야 할 수 있다. 살면서 이렇게까지 훌륭한 인성을 가지신 분은 처음봤다. 그래서 주변에 '내가 존경하는 인물은 '문정혁이라고 쓸 거다'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유인나는 래퍼 지조, 가수 유재환과 함께 음악 퀴즈를 진행하며 유쾌한 시간을 선물했다.
한편 유인나가 출연하는 영화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이야기다.
오는 30일 개봉.
[사진 = KBS COOL FM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