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GS칼텍스 주전 세터 안혜진이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GS칼텍스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23, 18-25, 25-21)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이날 결과로 선두 흥국생명을 승점 6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8승 5패(승점 23) 2위다.
외국인선수 메레타 러츠가 경미한 무릎 부상에도 팀 최다인 32점(공격 성공률 33.75%)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 1개가 부족했다. 강소휘는 16점(35.48%), 이소영은 10점(31.81%)으로 지원 사격.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러츠가 어제 연습하다가 무릎에 통증을 조금 느껴 치료하고 컨디션을 조절해줬다. 끝까지 참고 잘 버텨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희생해주면 우리로선 굉장히 고맙다. 승점 3점이 다른 경기보다 크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3세트 디우프의 공격을 받다가 우측 햄스트링을 다친 안혜진은 큰 부상을 피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17일 병원 검진 예정이지만 큰 부상이 아니다. 선수 본인도 병원 검진이 필요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차 감독 역시 “끝나고 잠깐 봤는데 걸어 다니는 걸 보니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닐 것으로 본다. 우리에게 큰 전력이라서 빠른 회복을 바라야 한다”고 말했다.
안혜진이 빠졌지만, 백업 세터 이원정이 공백을 메웠다. 3세트 후반부에는 공을 향해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를 보이기도 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이빙이었다.
차 감독은 “(이)원정이가 그 동안 꾸준히 연습을 했다. 오늘 부담이 많이 됐을 텐데 선발부터 마무리까지 잘해줘서 고맙다”고 흡족해했다.
만일 이원정마저 부상을 당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차 감독은 “그러면 이제 이현도 있고 선수들이 많다”고 웃으며 “당연히 경기는 할 수 있지만 성에 차지 않는다”고 했다.
안정적인 리시브와 함께 10득점한 주장 이소영도 MVP였다. 차 감독은 “배구를 똑똑하게 잘하는 선수다. 궂은일을 다 한다”며 “그게 소영이의 배구 스타일이고 배구선수로서 인정받는 부분이다. 굉장히 고맙다. 없으면 그 자리를 메우기 어렵다. 또 주장 역할도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GS칼텍스는 오는 19일 수원에서 현대건설을 만나 연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상)-안혜진. 사진 = 장충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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