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BO(한국야구위원회)가 팬 사찰 의혹을 받는 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최종 징계 여부를 다음주로 미뤘다.
KBO 관계자는 24일 오후 “키움 상벌위원회 결과가 이번 주 안에 발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KBO는 최초 22일 키움 구단 관련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징계를 논의했다. 당시 심의와 긴 논의가 있었으나 키움 구단이 소명 기회를 요청해 발표가 하루 미뤄졌다.
이후 23일 키움의 소명서를 추가 확인한 KBO는 “정운찬 총재가 구단 소명 및 상벌위 결과를 보고받고 검토했으나 해당 사안에 대해 좀 더 숙고가 필요하다”며 또 발표를 미뤘다. 결국 하루 뒤인 이날도 결론이 나지 않았다.
KBO는 이날 종무를 하고 25일부터 크리스마스 연휴에 돌입한다. 빨라도 28일은 돼야 최종 결론이 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해를 넘길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정 총재는 임기가 만료되는 이달 31일까지 사안을 어떻게든 마무리 짓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은 지난해 6월 허민 이사회의장이 2군 훈련장에서 현역 선수들을 상대로 투구를 하며 구단 사유화 논란에 휩싸였다. 이 장면을 팬이 영상으로 찍으며 기사화됐는데, 최근 이택근이 구단이 CCTV를 통해 팬을 사찰했다고 주장하며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키움은 “CCTV 확인 이유는 보안 점검차원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정운찬 총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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